[이지 보고서] 한국 1인당 GDP 지난해 감소율 OECD 5위
[이지 보고서] 한국 1인당 GDP 지난해 감소율 OECD 5위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6.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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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감소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GDP 성장률이 1% 수준에 그친 데다 원·달러 환율도 6% 가까이 오른 영향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OECD 35개 회원국(리투아니아 제외)의 지난해 1인당 명목 GDP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3만1681 달러로 전년(3만3340 달러) 대비 5% 줄었다

한국은 아이슬란드(-8.1%), 노르웨이(-7.7%), 칠레(-6.7%), 스웨덴(-5.4%)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소폭이 높았다.

한국의 1인당 GDP 감소액(1658 달러)도 노르웨이(6315 달러), 아이슬란드(5895 달러), 스웨덴(2949 달러), 호주(2199 달러), 룩셈부르크(281 달러)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았다.

1인당 GDP가 많이 줄었지만 전체 GDP 기준 순위는 전년과 같은 22위를 기록했다.

다만 1인당 GDP 격차는 20위 일본(4만286 달러), 21위 이탈리아(3만3146 달러)보다 각각 5846 달러에서 8605 달러로, 1159 달러에서 1465 달러로 늘었다.

반면 23위 스페인(2만9598 달러)과는 2957 달러에서 2082 달러로 줄었다.

한국의 1인당 GDP 감소세가 컸던 것은 지난해 원화 표시 명목 GDP 성장률이 1.1%(1898조2000억→1919조원)로 전년 3.4%(1835조7000억→1898조2000억원)보다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연평균 5.9%나 뛰면서 미국 달러화 기준 한국의 명목 GDP는 4.6%(1조7252억 달러→1조6463억 달러)나 뒷걸음쳤다.

한국은행은 올해 명목 GDP 성장률을 -1%로 추정하며 환율까지 연간 5% 정도 절하되면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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