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법 판단 왜곡 우려, ‘추측성 보도’ 자제” 호소
삼성, “사법 판단 왜곡 우려, ‘추측성 보도’ 자제” 호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6.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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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병희 기자
사진=문병희 기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실질 심사에 앞서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는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삼성은 7일 ‘언론인 여러분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삼성은 위기 상황”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장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사했으며 검찰 수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이제 법원의 영장 심사 등 사법절차가 진행될 것이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일부 언론에 대한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삼성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있다”며 “이러한 기사들로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됐고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러한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한 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주역이 돼야 할 삼성이 오히려 경영의 위기를 맞으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돼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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