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파트 텃밭', 스트레스 낮추고 공동체 의식 높여"
농진청 "'아파트 텃밭', 스트레스 낮추고 공동체 의식 높여"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6.08 15: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농촌진흥청
사진=농촌진흥청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농촌진흥청은 아파트 주민이 참여하는 텃밭 활동이 주민 간의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낮춰주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농진청은 전북혁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 곳에 약 300㎡의 텃밭을 마련하고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18회에 걸쳐 주민 2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웃관계를 개선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그 결과 참여 주민의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은 참여 전보다 각각 10%, 9% 높아졌다. 스트레스 지수는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의상과 인사법을 만들고, 역할을 나눠 텃밭을 관리했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원생의 텃밭 가꾸기를 돕고, 텃밭에 핀 꽃으로 만든 장식·공예품과 채소 등 수확물을 이웃 주민들과 나눴다.

이런 과정이 텃밭 활동 구성원뿐만 아니라 아파트 내 다른 주민과의 상호작용, 정서적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텃밭 활동이 단순한 농사를 넘어 공동체 활성화라는 목적 지향적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명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아파트 텃밭이 개인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즐거움을 주는 공간을 넘어 공동체 구성원 간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만드는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