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가격인상계획'4시간 만에 철회 왜
서울우유 '가격인상계획'4시간 만에 철회 왜
  • 김봄내
  • 승인 2011.02.17 09: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여론 압박에 부담느껴 계획 수정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우유 납품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던 서울우유가 돌연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계획을 밝힌 지 4시간 만에 결정을 번복한 것.

 

서울우유는 16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원료용 대포장 단위로 판매하는 거래처에 대한 공급 가격과 관련, 실무부서의 납품가격 의사 타진 과정에서 공문과 보도자료가 잘못 발송되는 오류가 있었다”면서 “현재 우유 납품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이날 오후 거래처에 납품되는 우유 가격을 최대 60%까지 올린다고 밝혔다가 '우유대란' 우려를 확산시킨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우유는 "학교급식 물량 확보 등을 위해 원료용으로 우유를 공급하는 거래처에 종전 할인 적용했던 공급가격을 다른 우유 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환원해 달라는 뜻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압박, 여론 비난 등에 못 이겨 서울우유가 인상계획을 철회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유통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데다, 도미노처럼 다른 식품 가격도 인상될 수 있다는 비난여론을 감당하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