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유출…해외 온라인 암시장서 불법 유통
[이지 보고서]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유출…해외 온라인 암시장서 불법 유통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6.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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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에서 발급된 신용카드 정보 약 90만건이 유출돼 해외 온라인 암시장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융당국과 카드사들은 부정사용에 따른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정사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카드 재발급을 권장했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최근 해외 사설 보안업체로부터 국내 카드 정보 90만건이 다크웹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90만건 중 유효기간이 만료됐거나 재발급 전 카드여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현재 유효한 카드는 약 41만건이다. 유출된 정보는 카드번호와 카드인증코드(CVC 혹은 CVV), 유효기간 등이다. 비밀번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이미 카드정보 도난 사실을 확인해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반영 후 부정사용 승인을 차단하고 있다. 부정사용 사고는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는 등 카드 회원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카드정보 유출은 지난 2018년 IC칩 단말기를 도입하기 이전에 악성코드에 감염된 포스(POS) 단말기를 통해 카드 정보가 해킹된 것으로 파악된다. 카드업계는 부정사용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해당 회원에게 이메일, 문자메세지, 고지서, 전화 중 최소 2개 이상의 고지 채널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국내 IC거래 의무화로 부정사용 가능성은 낮다”며 “IC카드 거래 생활화와 온라인 결제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는 등 카드 부정사용 예방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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