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CD 편광판 사업 中 산산에 1.3조원 매각…“일부 제품군 매각대상 제외”
LG화학, LCD 편광판 사업 中 산산에 1.3조원 매각…“일부 제품군 매각대상 제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6.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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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화학이 LCD 편광판 사업을 중국 화학소재 업체 ‘산산’에 매각한다.

10일 LG화학에 따르면 중국 화학소재 기업인 ‘산산’과 11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에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고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자동차용 LCD 편광판 등 일부 제품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LG화학의 LCD 편광판 사업 매각 결정은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저가경쟁이 진행되며 수익성이 악화됐기 떄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매각을 위한 이사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으며, 산산측도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추후 계약이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은 IT소재 분야에서 OLED를 중심으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편광판 사업의 경우 국내 오창공장에서 생산되는 OLED 편광판을 주력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LCD 시장 악화가 가속화되고 OLED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지난해 4월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사업 시너지 창출을 높이고 시장 선점을 위해 ▲IT소재 ▲자동차 소재 ▲산업소재 등 3개 사업부로 재편했다.

IT 소재사업부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사업 정비를 가속화하고, 기존 주력 사업 및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 OLED TV 편광판, 봉지필름, 중소형 P-OLED 편광판, 공정용 보호필름, OLED 발광층, 공통층 R&D 강화를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자동차 소재사업부의 경우 고강도 경량화 소재 사업에 집중해 시장을 선도하고, 산업 소재사업부는 전지 4대 원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해 내재화율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은 고객과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 상품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e-모빌리티를 비롯한 지속가능한 분야의 신사업 후보 발굴 및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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