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자산운용사 3곳 중 2곳, 1분기 ‘적자’…코로나19 직격탄
[이지 보고서] 자산운용사 3곳 중 2곳, 1분기 ‘적자’…코로나19 직격탄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6.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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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 DB
사진=이지경제 DB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올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산운용사 3곳 중 2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 ‘2020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 300곳 중 187사가 적자(1158억원), 113사가 흑자(2322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62.3%)은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분기별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분기별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300개 자산운용사의 총 운용자산은 114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136조5000억원) 대비 12조9000억원(1.1%) 증가했다.

운용자산 가운데 공모펀드는 24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7000억원 늘었으며, 사모펀드는 418조1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90조4000억원으로 채권(3조5000억원↑)과 재간접(5000억원↑) 투자일임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486조9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0.7%) 증가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커졌지만, 수익은 감소했다.

1분기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분기(1314억원) 대비 150억원(11.4%)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보다 무려 1275억원(52.3%)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은 13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수익 감소 등의 여파로 662억원 줄었다.

수수료 수익은 7062억원으로 전분기(7389억원) 대비 327억원(4.4%) 감소했다. 판관비(판매관리비)는 4290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돼 늘었던 전분기(5402억원) 대비 1112억원(20.6%) 줄었다.

김명철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 부국장은 “올 1분기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는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과 수익성 지표가 크게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 기반 취약 회사의 재무와 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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