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연내 1조 규모 유상증자…책임경영 이행할 것”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연내 1조 규모 유상증자…책임경영 이행할 것”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6.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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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자본 확충을 실시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1일 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두산중공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경영정상화 및 사업구조 개편 방향에 맞춰 자산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두산과 두산의 대주주들은 중공업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에 참여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두산은 자체 재무구조 개선과 두산중공업 자본확충 참여를 위해 두산타워와 일부 보유지분 및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당면한 목표는 채권단 지원 자금을 신속히 상환하고 그룹의 중추인 중공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라면서 “중공업을 안정시키고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환경을 안정적으로 되돌려 놓는 것이 회장으로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룹 경영진은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 전체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사업구조 개편 및 계열사 정상화가 목표에 미달하면서 재무 상태가 악화됐다”며 “더욱이 자금시장이 위축되며 두산중공업이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파장 및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사업적 측면에서 두산중공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갖추는 길은 세계 에너지 시장 트렌드에 맞춰 사업구조를 갖추는 것”이라면서 “가스터빈 발전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큰 축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개편 방향을 유지하고 어려운 시기를 기회 삼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든 임직원께 감사 드린다”며 “회사를 위해 고통분담에 동참해 주시는 임직원들의 희생에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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