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5월 자동차 수출 급감, 17년만에 10만대↓…내수시장은 3개월째↑
[이지 Car] 5월 자동차 수출 급감, 17년만에 10만대↓…내수시장은 3개월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6.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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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자동차 수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다만 내수시장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57.6% 급감한 9만5400대를 기록했다. 월간 자동차 수출량이 1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3년 7월(8만6074대) 이후 16년 10개월 만이다.

주요국의 자동차 딜러 매장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했지만 4월 현지 수요 급감으로 재고 물량이 쌓이면서 수출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수출은 15.3% 증가한 2만1426대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는 1만1496대를 수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4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에 따른 친환경차 수출 비중도 2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부진했지만 내수 판매는 9.7% 증가한 16만8778대로 집계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를 비롯해 신차 효과, 특별할인 및 할부 혜택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독일계 수입차 판매 증가가 돋보였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며 일본계 브랜드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62.1% 감소했다. 독일계 브랜드는 같은 기간 53.4% 늘어나며 전체 수입차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5월보다 36.9% 감소한 23만199대로 집계됐다. 조업일수가 3일 줄고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 수급 불안정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다만 1~4월 누적으로는 1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중국(-33.5%) ▲미국(-33.3%) ▲프랑스(-51.5%) ▲독일(-43.3%) 등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 중단 영향으로 66.7% 감소한 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어 6월에는 수출 대수 10만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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