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여름철 주적, 모기가 돌아왔다.
[카드뉴스] 여름철 주적, 모기가 돌아왔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6.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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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여름철 불청객 모기. 최근 기온이 높고 다습한 날씨에 모기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따르면 매년 72만5000명이 모기를 통해 전염된 질병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하는데요. 이지경제가 여름철 주적 ‘모기’를 집중 조명합니다.

모기는 1억년 전 중생대 쥐라기에 처음 등장해 멸종을 이겨내고 지구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평소 꽃, 과일 등의 즙을 먹어 속씨식물의 수분을 돕지만, 임신한 암컷이 산란기가 되면 생육에 필요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 가축, 사람 등의 피를 섭취합니다. 모기의 흡혈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흡혈 특성상 세균, 바이러스를 옮겨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로 자리했죠.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죠. 하지만 이제는 옛말이 돼 무색해졌습니다. 특히 평균 온도가 10도 이상을 유지하고, 고정적인 물웅덩이가 있으면 대량 증식합니다. 인간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면 모기도 충분히 자연 생식이 가능하죠. 이에 남극과 같이 존재 불가한 환경에서도 화물에 묻어가 출몰합니다.

모기는 날개가 빈약해 비행 지구력이 낮아 오래 날지 못하고 근처 벽 또는 천장에 붙어서 휴식을 취합니다. 모기 소리가 들린다면 벽 근처를 가장 유심히 살펴보세요. 벽, 천장에도 보이지 않는다면, 모기가 자신의 피부색과 비슷한 곳에서 위장을 하고 있거나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아요. 모기가 벽에 붙는 습성으로 인해 벽에 붙어서 자는 사람이 더 많이 물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모기의 비행 속도는 아무리 빨라야 시속 2.4㎞입니다. 이에 모기는 선풍기의 미풍에도 버티지 못하고 빌빌댑니다. 더욱이 모기 한 마리의 무게는 2~3㎎에 불과해 선풍기 바람은 모기에게 태풍 그 이상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모기의 시력은 빛에 대한 안구 적응력이 형편없어 어두운 방에서 불을 켜 환하게 만든다면, 잠시동안 시력을 잃습니다.

간지럽다고 자꾸 긁으면 크게 부어오르고 심하면 피부병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모기에 물린 후 비누로 씻어내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겠다면 물로 중탕한 숟가락을 대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쬐어주는 등 열처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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