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100대 1 육박…집계 이후 최고 수준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100대 1 육박…집계 이후 최고 수준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6.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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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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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2020년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0.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 18.3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201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청약경쟁이 뜨거워지면서 1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늘었다. 올해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130개 아파트(수도권 56개, 지방 74개) 가운데 경쟁륭이 100대 1 이상인 곳은 16곳이고 이중 12개는 수도권 물량이다.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5곳 중 1곳이 100대 1 이상 경쟁률을 나타낸 셈이다.

그래프=부동산114
그래프=부동산114

특히 서울은 올해 분양된 8곳 중 절반인 4곳에서 100대 1이 넘는 청약 성적을 나타냈다. 공공분양인 마곡지구9단지가 146.8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최고강도 규제를 적용받고 있지만 열기는 전국에서 가장 뜨겁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서울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99.3대 1로 100대 1에 육박한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와 인천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다. 오는 7월 말부터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로 서울의 신규 공급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희소가치가 부각됐고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경기도에서는 33개 중 5개 분양 아파트가 10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단지는 1순위 청약에만 2만5000여명이 몰린 과천제이드자이다. 이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청약수요가 대거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인천에서는 올해 4월 공급된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이 251.9대 1의 경쟁률로 2000년 이후 인천 최고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비규제지역인 인천에선 올해 분양한 아파트가 전부 1순위 마감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8월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전매가능한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6~7월 청약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8월부터 전매가 제한되고 현재 논의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최대 5년 거주가 의무화될 경우에는 가수요가 일부분 차단되면서 청약열기가 조금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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