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 4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4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연체율은 0.40%로 전월 말(0.39%) 대비 0.01%포인트(p) 올랐다.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은 지난 3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1000억원)가 감소한 영향이다.
전년 동월(0.49%)에 비해서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연체율은 은행의 보유자산 중 가장 중요한 대출채권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대출채권 중 납입기일 내 상환되지 않고 연체상태에 있는 대출채권이 은행의 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월 말(0.49%)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이 0.35%에서 0.22%로 0.14%포인트 내려간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0.53%에서 0.57%로 0.04%포인트 올라갔다. 중소법인대출도 0.74%로 전월 말(0.69%) 대비 0.05%포인트 뛰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0.33%에서 0.36%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0.27%)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0.20%로 전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44%에서 0.48% 0.05%포인트 뛰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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