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증권사 1분기 순익 5274억…전분기比 50.1%↓
[이지 보고서] 증권사 1분기 순익 5274억…전분기比 50.1%↓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6.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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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 DB
사진=이지경제 DB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올 1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2020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56개 증권사 1분기 당기순이익은 52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03억원(50.1%) 감소했다.

주요 항목 가운데 수수료 수익은 2조97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29억원(16.6%) 증가했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 등의 영향으로 거래대금이 늘면서 수탁수수료가 1조3798억원으로 전분기(8565억원) 대비 5233억원(61.1%)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IB(기업금융)부문 수수료는 90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07억원(10.9%) 감소했다.

전체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 비중은 46.4%로 전분기 대비 12.8%포인트 상승했지만, IB부문 수수료 비중은 9.4%포인트 하락한 30.4%로 나타났다.

자기매매손익은 1조7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2억원(7.3%) 감소했다.

이 중 주식 관련 이익은 1085억원으로 무려 1362억원(55.7%) 줄었고, 채권관련손익은 1조64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611억원 늘었다.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생관련손익은 1조1100억원(253.1%) 급감해 6714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1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578조2000억원으로 전분기(482조9000억원) 대비 95.3조원(19.7%) 증가했다. 현금 및 예치금 증가, 채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산 규모가 커졌다.

총부채는 5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421조1000억원) 대비 95조5000억원(22.7%) 늘었다.

자기자본은 6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61조8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1분기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분기(43억원) 대비 73억원(169.8%) 증가했다. 수탁수수료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분기 선물회사 누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6%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자산총액은 5조6239억원으로 전분기(3조1581억원) 대비 2조4658억원(78.1%)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5조1794억원으로 전분기(2조7249억원) 대비 2조4545억원(90.1%) 늘었다.

자기자본은 4445억원으로 전분기(4332억원) 대비 113억원(2.6%) 증가했다.

이상헌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향후에도 코로나19의 영향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 위험성 요인이 수익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과 채무보증 등 부동산 그림자 금융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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