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은행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날 오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북한 리스크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유상대‧박종석 부총재보,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금융시장에서 원화가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7.2원)보다 4.8원 오른 1212.0원에 출발했다.
다만 외평채 가산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축소되는 등 대체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향후 북한 리스크의 전개양상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유의하면서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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