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닛산이 지난달 28일 한국 시장 철수를 발표하자 서비스 품질 저하를 우려한 차주들이 중고차 시장에 닛산, 인피니티 차량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
17일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헤이딜러에 따르면 닛산 브랜드 전체 차종 매도 요청이 철수 발표 후 3.2배 증가했다. 철수 발표 전 2주간 출품량은 47대에서 발표 후 2주간 208대로 342.5% 늘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닛산 알티마 매도 요청은 철수 발표 전 2주간 18대에 그쳤으나 철수 발표 후 2주간 118대로 5.5배 늘었다. 또 닛산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도 같은 기간 58대에서 219대로 2.8배 증가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닛산과 인피니티 철수 발표 후 매도를 요청하는 차주들이 많이 늘었다”며 “중고차 시장에 공급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고차 시세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딜러가 조사한 이번 데이터는 5월18일부터 6월12일까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닛산, 인피니티 차량 529대의 경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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