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오는 7~8월 유동화증권 1.6조 발행
신용보증기금, 오는 7~8월 유동화증권 1.6조 발행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6.17 13: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용보증기금의 유동화회사보증 공급 계획. 자료=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의 유동화회사보증 공급 계획. 자료=신용보증기금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기업들의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예년과 달리 오는 7~8월에도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유동성 공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17일 밝혔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달 말까지 공모 발행 회사채는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21조원 규모로 발행됐으나, 세부 발행내역을 보면 A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가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23.5%) 늘어난 반면, BBB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는 8000억원(61.0%) 줄었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수요는 꾸준하나,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 BBB급 이하 중견‧대기업의 유동성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신보는 올해 유동화회사보증 신규 공급 계획을 8조4000억원 규모로 크게 늘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리 조건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유동화회사보증 지원에 많은 기업의 신청이 몰려 5월 말까지 총 1조2000억원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지원했으며, 이달에만 1조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과거에 유동화증권 발행이 없었던 7~8월에도 1조6000억원 규모의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 발행을 위한 신청은 이달 24일까지, 8월 발행을 위한 신청은 내달 24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유동화회사보증은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금융 제도로 유용할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등 회사채 시장이 위축될 때마다 시장 안정 기능을 충실히 해낸 이력이 있다”며 “신보는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가동해 조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