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판매한 지수형 ‘노 낙인(No-Knock in) 공모 ELS(주가연계증권) 2218건을 분석한 결과 이익이 100% 상환됐다고 18일 밝혔다.
8년간 판매된 ELS 총금액은 4조4000억원 규모다. 기간에는 ▲영국 브렉시트 ▲미 대선 이후 증시 급락 ▲홍콩항셍지수 급락 등 지수 하락 이벤트가 다수 포함된다.
신한금융투자 지수형 노 낙인 ELS는 지수 하락 구간에도 뛰어난 수익 방어력을 나타냈다.
지난 8년간 종합주가지수 최고점은 2018년 1월 29일 2607.10포인트다. 최고점 도달 일주일 전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200 ▲유로스톡스50 ▲홍콩항셍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15180호를 판매했다.
이후 증시는 연내 23% 하락하며 1985포인트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 ELS는 홍콩항셍지수가 발행일보다 약 1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2년만에 4번째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해 9%로 수익 상환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좋은 성과를 낸 비결로 상환 가능성을 높인 구조를 꼽았다. 2016년 업계 최초로 리자드(조기 탈출) 기회를 두 번 주는 ‘슈퍼 리자드 구조’ ELS를 출시했다. 또한 조사 대상 ELS 중 67.58%는 1년 이내에 조기상환이 될 만큼 경쟁력 있는 조기상환 구간을 가지고 있다.
장재원 신한금융투자 OTC부장은 “무조건 수익률을 높이기보다는 적정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상환 가능성을 높인 구조에 집중한 것이 손실 제로의 성과를 달성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의 보호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제공해 1건의 손실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