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시아나, 올해 만료되는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 1년 연장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발생함에 따라 올해 말 만료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이번 조치로 인해 2010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적립돼 2020년 12월31일 만료될 예정인 항공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1년 연장돼 2021년 12월31일 만료된다. 올해 말 만료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사용기간이 1년 연장됨에 따라 2022년 12월 말까지 출발하는 여정까지 2010년에 적립한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혜택 유지를 위한 이러한 조치들과 더불어 예약 가능한 좌석도 많은 상황이기에 현재 사태가 안정된 이후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는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수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소멸되는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 유효기간 연장 대상은 2010년에 적립된 마일리지다.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는 2008년 처음 도입돼 유효기간 10년을 기준으로 매년 1월1일 순차 소멸된다. 이에 고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마일리지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항공권 구매, 좌석 승급 외에도 마일리지 소진 제휴처를 늘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유효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항공기 운항을 늘려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