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車부품사 지원 프로그램에 1200억 출연
현대차그룹, 車부품사 지원 프로그램에 1200억 출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6.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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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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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과 협업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사들에 대한 대규모 금융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35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 동반성장펀드 ▲4200억원 규모 기술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3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300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관리공사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금융 프로그램에 총 1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동반성장펀드 시행을 위해 1000억원을 예치하고,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상생특별포증 프로그램에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납입한다. 또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에 대해서는 협력사들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은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간 자동차 부품사들은 코로나19로 자동차 수출이 급감하고, 해외 자동차 공장 생산이 중단되는 등 부품 공급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전체 부품사의 80%인 저신용 부품사들의 경우 운영 자금을 확보하려 해도 은행 등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자금난에 직면하는 등 존립에 위협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중견 부품사 전용 금융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예치하고 은행들은 3500억원을 중소 부품사들에게 대출한다.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활용하고, 부품사들의 대출 이자도 인하된다.

또한 기술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 100억원을 출연해 자동차 부품기업에 우대보증이 시행되도록 한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정부, 지자체 등 총 31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기술보증기금은 4200억원 규모의 대출액까지 보증을 실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용보증기금의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 특별기금 100억원을 출연하고 우대보증 및 프로젝트 공동보증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대·기아차는 캠코가 운용하는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도 지원해 거래 부품사의 매출채권 규모를 확인하고 추천해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강력한 기반인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경영이 안정화돼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할 수 있다”며 “이번 금융 프로그램이 저신용 중소 부품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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