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강남구청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집합금지명령’을 권고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 자체가 신원 확인된 조합원만 입장이 가능하고,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지침을 충실히 따른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입찰무효 결정으로 시공자 선정이 6개월이나 미뤄진 상황에서 또다시 연기할 경우 사업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총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코로나19 전염 위험에 대비해 코엑스 1층과 3층을 동시에 대관해 조합원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엄격한 신분 확인을 통해 조합원 이외에 가족과 지인 등 동반인의 입장을 불허할 방침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원 수는 약 3880명이다. 수주전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3개사가 경쟁하고 있다.
각 사의 설명을 듣고 투표를 한 뒤 상위권 2개사로 최종 투표를 추가로 거쳐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결정하게 된다. 총회 시간이 적어도 5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조합 측은 내다봤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총사업비 7조원, 공사비만 1조8000억원 규모의 강북 최대 규모 정비사업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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