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현대건설, ‘사업비 7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이지 부동산] 현대건설, ‘사업비 7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6.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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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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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건설이 사업비 규모만 7조원에 달하는 서울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인 용산구 한남3구역을 품에 안았다.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대림산업과 GS건설을 따돌리고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승부는 치열했다.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참석 조합원 2801명(서면 결의 및 사전 투표 포함) 가운데 과반인 1401표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아무도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1167표, 대림산업은 1060표, GS건설은 497표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표를 얻은 GS건설이 탈락하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2차 결선 투표를 치렀다. 결국 현대건설이 2차 결선 투표에서 1409명의 지지를 받아 경쟁사인 대림산업(1258표)을 따돌리고 시공권을 따냈다. 

앞서 조합 측은 1차 투표 당시 결선을 대비해 조합원들에게 경우의 수 3가지(현대건설 vs 대림산업, 대림산업 vs GS건설, GS건설 vs 현대건설)에 대한 투표를 이미 받아 놨었다.

현대건설은 조합의 권고 마감수준을 100% 동등 이상으로 지키면서도 조합의 예정가격 대비 약 1500억원이 절감된 1조7377억원을 제안했다. 또한 기본 이주비 LTV(주택담보대출)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를 책임 조달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아울러 사업촉진비 5000억원과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등의 조건도 제시했다.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제안도 추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설계와 공사비, 마감재, 사업비, 이주비, 분담금, 상업시설 그리고 대물변제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차별화된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한남3구역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글로벌 건설명가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에서 1위로 올라서며 2년 연속 정비사업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한남동 일대(38만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1조8881억원, 총 사업비는 약 7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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