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다음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3만4000여세대로 예정됐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오는 7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4263세대로 올해 중 가장 많을 예정이다. 전년 동월(2만4496세대) 보다 40%, 전월(1만7466세대) 대비 2배 가량 물량이 증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만9321세대, 지방이 1만4942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되는 반면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며 전년대비 89%정도 물량이 증가한다.
총 47개 단지 가운데 수도권에서 15개 단지, 지방에서 32개 단지가 집들이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은 서울 4개 단지, 경기 10개 단지, 인천 1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부산 11개 단지를 비롯해 충남과 전남, 경북 등지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e편한세상 영등포아델포레'(전용 59~84㎡ 859세대)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59~134㎡ 2456세대) ▲'산성역 포레스티아'(59~98㎡ 4089세대) ▲'장현 호반써밋'(73~84㎡ 712세대) ▲'더샵 오산센트럴'(67~84㎡ 596세대) 등이 있다.
지방에선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74~78㎡ 527세대) ▲'연산 롯데캐슬골드포레'(59~105㎡ 1230세대) 등이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6.17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입주시장에서도 거래 위축 등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게 됐고 3억원 초과 주택 신규 구입 시 전세대출이 제한되는 점 등 단기적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관망기조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의무가 있어 전세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며 "특히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새 아파트 전세매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