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건설기업,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 커”
“퇴출 건설기업,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 커”
  • 김영덕
  • 승인 2010.06.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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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정부 건설사 구조조정안 기대에 못 미친다”

지난 25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사 구조조정안에 대해 기대했던 결과에 못 미쳤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8일 금융당국에서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면서 시장에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가 기대에 못미쳐 시장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김열매 애널리스트는 “당초 30~40개가량의 건설사가 구조조정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워크아웃대상인 C등급은 9개사, 퇴출대상인 D등급은 7개사였으며,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중 상장사는 5개사에 불과했다”면서 “이번 3차 구조조정으로 인해 건설 PF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 이후에도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가 발생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정부에 의한 구조조정이 아닌 시장 자체적 구조조정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완화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 완화 가능성은 가계부채 증가 우려와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규제완화는 미분양 해소라는 목적에 적합한 최소한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구조조정으로 인한 건설업종 주가의 상승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건설업의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건설업종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해외수주의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나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최우선 추천종목으로는 해외수주 경쟁력이 돋보이는 현대건설[00072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관심 종목으로는 최근 단기 반등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있는 대림산업[000210]을 꼽았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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