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신입 구직자 10명 중 6명이 올해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자신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하반기 구직활동을 하는 신입 구직자 989명을 대상으로 ‘하바닉 구직자 취업 자신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58.4%는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반대로 하반기 취업에 자신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1.6%로 집계됐다.

하반기 취업에 자신이 없다고 답한 신입 구직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복수응답) ▲남들에 비해 부족한 스펙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6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반기 취업 경쟁이 더 치열할 것 같아서 51.6% ▲기업들이 하반기 신입직 채용규모를 줄일 것 같아서 32.4% ▲나의 취업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서 28.5% ▲인턴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 20.4% 순이다.

이밖에 ▲면접관 앞에서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할 것 같아서(15.4%) ▲막연하게 자신이 없다(13.8%) ▲학벌이 좋지 못해서(13.1%) 등의 이유도 뒤를 이었다.

반면 하반기 취업에 자신이 있다고 응답한 구직자들은 ▲기업, 직무 등 지원하고자 하는 취업 목표가 분명해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원하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잘 어필할 수 있다 41.1% 순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신입 구직자 69.1%는 취업활동을 하는 데 있어 취업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콤플렉스로는 ▲출신학교 등 학벌이 36.5%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어 등 외국어 실력 36.3% ▲부족한 자격증 3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학력 29.1% ▲미비한 인턴십 경험 25.2% ▲학점 22.8% ▲대외활동 경험 19.3% ▲전공 15.8% 순이다.

신입 구직자 10명 중 7명은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면서 높은 취업 스트레스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으로는 ▲빨리 취업이 돼야 한다는 부담감이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취업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 24% ▲나에게 맞는 일과 기업을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 15.6% ▲이미 취업된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좌절감 13.1% ▲경제적 어려움 9.5% 등이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취업 목표가 명확하 구직자들의 경우 하반기 취업에 대한 자신감도 높은 경향이 많았다”며 “기업들의 수시채용에 대비해 미리 지원할 기업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언제든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취업 성공을 위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