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금융당국이 다음주부터 사모펀드 전수조사 계획안을 마련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 연체채권 매입펀드 협약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사모펀드 조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다음주 자세한 전수조사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에 이어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등 사모펀드 관련 사고가 연이어 터지자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모펀드 규제 개선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함을 인정하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손 부위원장은 “(사모펀드 규제에 대해)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사모펀드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 개선을 발표했는데, 법 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할 부분이 많이 있어 실제로 대책 집행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판매사‧증권사‧운용사‧수탁기관 등이 서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자율의 영역이던 부분도 최소한의 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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