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주가 회복에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집값 상승’ 전망 확대
[이지 보고서] 주가 회복에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집값 상승’ 전망 확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6.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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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풀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와 주가 등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심리 회복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전망 지수도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른 것이다. 오름폭은 전월(6.8포인트)보다 축소됐지만, 지난 2월(96.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 2월(96.9)에서 3월 78.4, 4월 70.8로 석 달 연속 떨어졌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이뤄졌다.

소비심리가 개선세를 보이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 대응과 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 지난달 지급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지속된 영향도 있어 보인다.

CCSI 구성 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CSI가 84로 5포인트 뛰었고,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 가계의 재정상황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도 87로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88)과 소비지출전망(93) 지수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올랐다.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지수도 44로 8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전망지수도 3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개선되면서 취업기회전망CSI도 2포인트 올랐다.

특히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112로 16포인트 급등했다. 지난 2018년 9월(19포인트)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컸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수도권과 다른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저물가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향후 1년 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인 1.6%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물가인식은 1.7%를 나타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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