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신규 이사·감사 선임 임시 주총 무산…M&A 불투명
이스타항공, 신규 이사·감사 선임 임시 주총 무산…M&A 불투명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6.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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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스타항공
사진=이스타항공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스타항공이 신규 이사·감사 선임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지만 제주항공이 후보자 명단을 주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서울 양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지만 안건을 상정하지 못한 채 종료했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신규 이사와 감사선임, 발행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고려한 안건들이었다.

그러나 이날 제주항공측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임시주총 이전부터 제주항공은 인수합병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를 추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제주항공이 임금 체불과 관련해 이스타홀딩스가 제안한 내용을 받아들이고 회사를 인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을 받는 방안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7월 6일 다시 임시 주총을 열기로 했다.

한편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본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체불임금 해결하고 항공운항 재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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