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인간의 이기심 순혈견 불편한 진실
[카드뉴스] 인간의 이기심 순혈견 불편한 진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6.29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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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유튜브 등을 통해 반려견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한 이들을 중심으로 순종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순종견은 근친견으로도 불립니다. 이지경제가 순종견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반려견의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부모와 자식, 남매간 교접시키는일이 많다고 합니다. 이에 태생부터 좋지 않은 운명을 타고난다고 해요. 골든 리트리버의 70%는 암으로 죽는 경우가 많고, 킹 찰스 스페니얼의3분의 1은 뇌가 두개골보다 크게 태어납니다. 이밖에 순종 대형견은 몸집에 비해 심장이 작은 경우도 있어요.

북미에서 사랑받는 ‘저먼셰퍼드’. 높은 지능과 충성심을 자랑하는데요. 과거의 세퍼드는월등한 피지컬을바탕으로 맹수로부터 가축을 보호했지만, 무분별한 근친교배로 인해 옛 모습이 사라진지 오래죠. 유전병의 영향으로 대퇴골이형성, 앞다리굽이형성을갖고 있어요. 또한 노년기에 접어든 셰퍼드는 관절염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습니다.

독일에서 유래된 견종‘도베르만 핀셔’. 짧은 털과 큰 흉근, 짧은 턱이 특징이죠. 하지만 잦은 순종교배로 인해 잇몸과 코등의점막이 약해져 출혈이 자주 일어나는발레브란트증후군을 겪는다고 합니다. 특히 암컷의 경우 발정기마다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할 수 있어요. 또한 유전병으로 인해 귀를 잘라주지 않을 경우 내이염 발생 확률이 높아 귀를 반드시 잘라서 바로 세워줘야 합니다.

잉글리시 불독은 현대 유전병의 총집합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순혈주의자들로인해 3살만 돼도 관절염으로 고통을 받고, 평생을 호흡곤란, 수면 무호흡증으로 살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특히 머리가 커져버린 탓에 출산 시 자연분만이 힘들고, 무리한 자연분만으로 인해 암컷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높아요.

심각한 유전병을 가진 순혈견종은 믹스견과의 교배를 통해 한 세대만 내려가더라도 대부분의 유전병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해요. 가장 천대받는 견종 믹스견이 가장 건강한 것을 보면, 인간의 이기심으로 만들어진 반려견들이 얼마나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혈통을 선호하는 반려견 입양 문화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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