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부의 지원으로, 수혜를 본 기업은 10곳 중 1곳에도 미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종사자 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2.0%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피해유형을 보면 매출감소(87.4%)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방역소독 비용증가(21.5%), 휴무로 인한 생산차질(14.6%)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교육 서비스업과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모든 기업(100%)이 경영상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의 피해 응답은 절반 수준인 56.2%이었다.
코로나 피해 복구를 위한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수혜를 본 기업은 전체의 9.6%에 그쳤다. 기업은 해당자금을 인건비(82.3%), 임대료(25.0%)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 조사기업의 31.5%는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의 경영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2.8%가 오는 2021년 3분기 이후를 예상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비용관리 강화(52.3%), 조직운영 효율화(33.5%) 등의 경영전략을 계획하고 있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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