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올해 수도권 인구,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추월
[이지 보고서] 올해 수도권 인구,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추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6.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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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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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계획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으로 한동안 뚜렷했던 인구의 탈(脫)수도권화가 3년 전부터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는 지난 2011년 최초로 전출이 전입보다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다시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이후 순유입 규모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균형발전 계획에 의해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지방 혁신도시 육성 등이 완료되는 시점에 수도권 인구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최근 20년간 지속적으로 20대의 수도권 순유입이 이뤄지고 있다.30대는 2008년부터 순유출에서 2018년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40대 이상은 2008년부터 순유출을 나타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수요가 많은 20대 이상 인구에서 직장 등의 이유로 수도권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직업을 갖고 있는 비중이 높은 40대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등에 따른 영향으로 수도권 이탈이 이어진 것이다.

2017년 기준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인구는 2596만명으로 비수도권 인구(2582만명)를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다.

수도권 인구는 지난 1970년(913만명)에서 50년간 184.4%(1683만명) 증가했다. 오는 2032년 2650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70년에는 현재보다 23.6%(613만명) 감소해 1983만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비수도권 인구는 1970년(2312만명)에서 증가해 2018년(2593만명) 정점을 찍고 감소를 시작한다. 현재부터 향후 50년간 30.3%(783만명)가 줄어 2070년에는 1799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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