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은 삼성이다. 뒤를 이어 카카오가 선망의 대상으로 꼽혔다.
1일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 순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그룹은 삼성(21.3%)이다. 삼성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가 3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장·개발가능성 및 비전 18.2%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 14.6% 순이다.
카카오는 20.5%로 삼성과 0.8%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2위에 자리했다.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성장·개발가능성 및 비전이 2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 14.1% ▲만족스러운 급여 10.1% 순이다.
특히 삼성의 경우, 남자 대학생의 득표율이 23.0%로 가장 높았으며, 반대로 카카오는 여자 대학생이 23.8%로 가장 많이 득표했다.
이밖에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CJ 9.1% ▲SK 6.4% ▲LG 6.0% ▲신세계 4.9% ▲현대자동차 4.7% ▲농협 4.4% ▲롯데 2.7% ▲포스코 2.3% 등이다.
한편 그룹별 최다 선택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삼성, SK, 신세계, 현대차) ▲성장·개발가능성 및 비전(카카오, LG, 포스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 이미지(CJ, 롯데) ▲고용안정성(농협) 등으로 조사되면서 차이를 보였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이전에는 자산총액이 곧 재벌가 순위를 결정지었다면, 코로나19 이후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대기업 집단 순위는 달라진 경영환경과 그에 대한 대응력, 미래전망에 대해서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가름을 냈다”며 “이 같은 인식변화에 대해 기업들도 참고해 곧 신규인재 선점의 승부처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지난 5월1일 기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1045명의 대학생 회원이 참여해 대기업 그룹 1곳과 그 이유에 대해 단일선택을 실시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