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맞손…차세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유한양행,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맞손…차세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7.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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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왼쪽) 유한양행 대표와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가 ‘GI-301(IgE Trap)’ 융합단백질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이정희(왼쪽) 유한양행 대표와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가 ‘GI-301(IgE Trap)’ 융합단백질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GI-301(IgE Trap)’ 융합단백질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4000억원)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 세계(일본 제외) GI-301에 대한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획득하며 GI-301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대부분의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 시 생성되는 IgE가 비만세포(Mast Cell) 또는 호염구(basophil)와 결합하면서 히스타민 등을 분비하며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GI-301은 IgE 결합 부위인 FcεRIα Extracellular Domain과 long-acting 기술(hybrid Fc)을 융합시킨 이중융합단백질신약으로 현재 연 매출 4조를 기록하고 있는 IgE 항체 의약품 졸레어® 대비 월등히 우수한 IgE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전임상 원숭이 실험에서도 확인했다.

또한 GI-301은 기존 IgE 항체 기반 의약품의 대표 부작용인 아낙필락시스 쇼크(항체-FcγR 수용체결합으로 발생)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FcγR 수용체에 결합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졸레어® 및 개발 중인 여러 항-IgE 항체 신약들이 혈중 IgE가 특히 더 높게 나타나는 아토피 환자의 임상에서 약효 입증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 약물 대비 높은 IgE 억제 효과 및 안전성을 보이는 GI-301가 아토피, 만성 염증 등의 다양한 알레르기성 질환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천식,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 알레르기의 4가지 핵심 질환을 모두 표적으로 삼는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를 개발해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모든 소아 및 성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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