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인 빈혈 유병률, 국민 평균 대비 2배↑…저체중‧만성질환자 ‘빈혈 주의보’
[100세 시대] 노인 빈혈 유병률, 국민 평균 대비 2배↑…저체중‧만성질환자 ‘빈혈 주의보’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7.06 07: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65세 이상 노인의 빈혈 유병률이 국민 평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진영 동아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2007~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국민 6만2825명을 대상으로 빈혈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1만2519명)의 빈혈 유병률은 14%였다. 이는 10세 이상 연령대 빈혈 유병률(7.3%) 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한 교수팀은 세계보건기구(WHO) 진단 기준에 근거해 남성의 헤모글래빈(혈색소) 농도가 13그램/㎗ 미만(여성은 12그램/㎗ 미만)이면 빈혈 환자로 간주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2.5% ▲여성 12.2%로 여성이 남성의 5배에 달했다. 다만 85세 이상 고령층에선 ▲남성 26.6% ▲여성 22.5%로 남성이 더 높았다.

저체중이나 만성질환을 겪는 노인의 빈혈 유병률이 더 높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체질량지수(BMI)가 18 미만인 저체중 노인의 빈혈 위험은 정상 체중 대비 2.3배에 달했다.

관절염 환자의 빈혈 위험은 관절염을 앓지 않는 노인 대비 1.2배, 당뇨병 환자의 빈혈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환자 대비 1.4배 높았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위험은 신부전이 없는 노인 대비 2.5배, 암 환자의 빈혈 위험은 암이 없는 노인 대비 2.7배 더 높았다.

한 교수팀은 “노인이 저체중이거나 관절염‧당뇨병‧심혈관질환‧뇌졸중‧암‧만성 신부전 등 지병이 있으면 빈혈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다”며 “노인 빈혈은 조기 사망률과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므로 절대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빈혈에 좋은 음식은 ▲소고기 ▲미역 ▲대추 ▲깻잎 등이 있다.

소고기는 비타민B12가 풍부해 적혈구 생산에 관여하는 엽산의 활동을 돕는다.

미역과 대추엔 철분과 엽산이 들어있어 빈혈 예방과 관리에 좋다.

깻잎은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