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인도와 중국 간 국경 분쟁으로 인해 인도에서 중국산 불매 운동이 확대됨에 따라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6일 이코노믹타임스를 비롯한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LG전자의 최근 2달간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10배 가까이 늘었다.
인도의 경우 중국업체의 저가 스마트폰이 많이 팔리면서 삼성, LG 등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은 낮았다. 올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샤오미가 30%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보 17% ▲삼성전자 16% ▲리얼미 14% ▲오포 12% 순이다. 특히 삼성을 제외한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73%다.
하지만 지난 5월15일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지인 카슈미르 라타크 지역 갈완계곡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인해 인도에서 반중 정서가 심해지면서 LG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더욱이 LG전자는 2019년부터 ‘인도 특화, 인도 먼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W시리즈 등 특화 상품을 만든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총 6개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도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 ▲M01 ▲M11 ▲A31 ▲A21S 등을 출시하며 3분기 점유율 2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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