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페인트 삼대장 ‘노루·삼화·조광’ 1Q 실적 희비…조성국 ‘웃고’ 오진수·양성아 ‘울상’
[이지 돋보기] 페인트 삼대장 ‘노루·삼화·조광’ 1Q 실적 희비…조성국 ‘웃고’ 오진수·양성아 ‘울상’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7.08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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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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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페인트업계 대표주자 노루페인트(이하 노루)와 삼화페인트공업(삼화), 조광페인트(조광)가 올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조성국(65) 대표가 이끄는 노루는 주력 분야인 건축, 공업용 페인트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반면 오진수(61) 삼화페인트 대표와 양성아(43) 조광페인트 대표는 적자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8일 이지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노루‧삼화‧조광의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먼저 노루는 매출 1389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394억원) 대비 0.3%(5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익은 같은 기간(38억원) 보다 34.2%(13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59.2%(1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67%로 전년 동기(2.72%) 대비 0.95%포인트 상승했다. 1000원어치 팔아 36.7원의 이익을 거둔 셈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535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화페인트는 매출 1181억원, 영업손실 18억원, 순손실 2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1116억원) 보다 5.8%(65억원)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0.7%(8억원), 32.3%(11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52%. 전년(-2.32%) 대비 0.8%포인트 개선됐다. 1000원어치 팔아 30.3원의 손실을 남겼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51만원이다.

조광페인트는 매출 461억원, 영업손실 14억원, 순이익 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75억원) 대비 2.9%(14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10억원) 대비 40%(4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순손실(5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03%. 같은 기간(-2.1%) 대비 0.93%포인트 악화됐다. 1000원어치 팔아 30.3원의 손실을 봤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00만원이다.

건전성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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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에서는 조광이 ‘웃고’, 노루와 삼화는 ‘울상’이다.

부채비율은 부채, 즉 타인자본의 의존도를 표시하며, 경영분석에서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기업의 부채는 적어도 자기자본 이하인 것이 바람직하므로 부채비율은 1 또는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업체별로 보면 조광이 45.6%로 전년 동기(79.7%) 대비 34.1%포인트 개선하며 기준치(100% 이하) 대비 안정적인 모습이다. 노루는 101.7%로 같은 기간(105.1%) 보다 3.4%포인트 개선됐지만 기준치를 살짝 웃돈다. 삼화는 105.1%. 지난해 1분기 99.5%에서 5.6%포인트 악화됐다.

유동비율은 3사 모두 개선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 또는 신용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쓰인다.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유동성이 크며 통상적으로 200% 이상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각 사별로는 ▲노루 132.8%(전년比 13,5%포인트↑) ▲삼화 109.3%(70.7%포인트↓) ▲조광 113.5%(15%포인트↑)로 집계됐다. 3사 모두 기준치(200% 이상)를 크게 밑돌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이밖에 현금성 자산은 ▲노루 416억원 ▲삼화 395억원 ▲조광 4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노루와 삼화, 조광 모두 실적 개선이 목표지만 코로나19 악재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게 악재다.

익명을 원한 노루페인트 IR공시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하반기 시장 전망이 쉽지 않다”며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유통망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원한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용 절감 등의 노력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며 “향후 비용 절감과 대체원료 개발,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원가 감소와 고부가가치 아이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매출 확대를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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