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세종시에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를 매도해 2주택자에서 벗어나게 됐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보유한 세종시 아파트에 최근 매수자가 나타나 지난 8일 매매합의를 했고 가계약금을 수령했다.
은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84.87㎡)와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84.96㎡)를 보유하고 있는 2주택자였다. 잠원동과 도담동 아파트는 전세를 주고, 은 위원장 본인은 서울 성수동 옥수동 아파트(84.69㎡)에서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두 채 이상 보유는 투기'라는 현 정부의 기조에 따라 세종시 아파트를 매매하겠다고 공개 선언하고 매물로 내놨다. 하지만 7개월 동안 팔리지 않아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은 위원장의 재산은 총 32억18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9729만원 늘었다. 이중 건물 재산이 전년 대비 1억9555만원 늘었다. 본인 명의의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가 2억9000만원으로 1400만원 감소한 반면, 잠원동 아파트가 9억2800원으로 1억2800만원 증가했다.
이밖에 옥수동 아파트 전세권 8억5000만원,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근린생할시설(209.50㎡) 8억3632만원 등도 신고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