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효과 없는 6.17 부동산대책…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이지 부동산] 효과 없는 6.17 부동산대책…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7.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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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국감정원
그래픽=한국감정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정부가 6.17 부동산대책을 내놨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일부 규제지역의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간 0.11% 올랐다.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저금리와 대체투자처 부재 등에 따른 유동성 유입으로 아파트값이 오른 가운데 강남권은 송파·강남·서초구 위주로, 강북권은 중저가와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 상승에서 이번 주 0.12% 상승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송파구(0.18%)도 지난주(0.07%)보다 크게 뛰었다.

정부가 6.17 대책을 통해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등 규제를 강화했지만 바로 옆 동네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초구(0.10%)와 강동구(0.10%) 역시 신축과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다. 다만 목동 재건축 단지가 있는 양천구(0.06%)는 재건축 실거주 2년 의무 등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이밖에 도봉(0.14%), 강북(0.13%), 노원(0.13%)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둔화했다. 동구(-0.04%)는 지난주 대비 하락했고 계양구(0.07%), 서구(0.07%), 연수구(0.04%) 등도 지난주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도는 0.24%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6.17대책으로 규제지역으로 묶인 광주(0.36%), 평택(0.24%), 오산시(0.22%) 등의 상승세는 둔화했다.

하남(0.65%)은 5호선 개통과 3기 신도시 교통대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김포시(0.58%)는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는 6.17 대책에서 수도권 대부분을 규제지역으로 묶었지만 김포와 파주 등 접경지역은 제외했다. 다만 두 곳 모두 지난주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크게 올랐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2.06% 상승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인 세종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서만 18.46% 올랐다. 반면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청주(0.07%)는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10%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부터 54주째 상승세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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