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85세 이상 10명 중 4명 ‘보행장애’…“꾸준한 운동 및 위험요소 차단해야”
[100세 시대] 85세 이상 10명 중 4명 ‘보행장애’…“꾸준한 운동 및 위험요소 차단해야”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7.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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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85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4명은 ‘보행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보행장애는 신체적‧심리적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보행장애가 의심되면 전문의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보행장애 환자는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른 꾸준한 운동과 고른 영양소 섭취, 체중 관리 등에 유념해야 한다.

13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건강‧질병 정보’에 따르면 노년층 보행장애 비율은 ▲65세 이상 15% ▲85세 이상 40%에 달했다.

보행장애는 걷는 행위를 뜻하는 ‘보행’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상태다. 특히 노년층이 겪는 다양한 질환은 노화에 따른 보행 변화로 이어져 보행장애를 유발한다.

노인의 보행장애는 ▲통증 ▲호흡곤란 ▲균형 잡기의 어려움 ▲근력 감소 ▲관절 가동범위 감소 ▲구부정한 자세 ▲피로감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등 정신적‧심리적 문제와 치매를 비롯한 신경학적 질환도 보행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애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평가를 통해 보행장애를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기를 권장한다.

또한 보행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보행 속도 ▲보폭 ▲보장 ▲하지 관절의 작용력 등을 측정하는 보행분석검사를 통해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행장애는 과도한 에너지 소모를 유발해 근골격계의 손상을 입힐 수 있고, 미용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보행장애 환자는 넘어질 확률이 높아지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 프로그램도 시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적당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뿐만 아니라 균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시력이 나빠지면 넘어질 확률이 상승하므로 시력 검사도 중요하다. 적어도 연간 1회 안과 검진이 요구된다.

또한 노인에게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 환경은 개선이 필요하다. ▲욕실에 미끄럽지 않은 고무판 깔기 ▲세면대 옆 욕조 안에 지지봉 설치하기 ▲실내 문턱을 없애고 바닥 평평히 하기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러 질환이 보행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연령 증가에 따른 퇴행성 질환 때문인 경우가 많아 원인을 완전히 교정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운동이나 환경 개선을 통해 질환의 진행을 방지하거나 늦춰 보행장애에 따른 합병증을 막을 수 있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소 섭취도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영양분 섭취 부족으로 보행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며 “넘어지는 데 따른 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유 ▲멸치 ▲뼈 채로 먹는 생선 ▲두부류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과체중이 되면 여러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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