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하이트진로음료, 상반기 매출 전년比 15%, 영업이익 297%↑
[실적] 하이트진로음료, 상반기 매출 전년比 15%, 영업이익 297%↑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7.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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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트진로음료 ‘석수(왼쪽부터)’, ‘블랙보리’ 시리즈, ‘진로 토닉워터’ 2종, ‘하이트제로0.00’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석수(왼쪽부터)’, ‘블랙보리’ 시리즈, ‘진로 토닉워터’ 2종, ‘하이트제로0.00’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보다 297% 급증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2017년부터 사업 다변화와 수익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실제 수익구조가 취약했던 생수 사업은 페트 라인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8% 증가와 함께 이익구조를 만들어냈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선호도가 커진 가운데 쿠팡, CU 등 신규 거래선 확대로 가정 배달 채널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생수 사업에 이어 음료 사업부문 확대를 위해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기존 제품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며 적극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실행했다. 그 결과 2016년 16% 정도였던 생수 대비 음료 매출 기여도가 올해 37%를 기록하며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상반기 국내 차 음료 제품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블랙보리’는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를 보이며 보리차 음료 시장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달에는 한국 음료 역사상 최초로 미국 최대 유기농 전문 채널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 입점이 확정돼 첫 선적이 이뤄졌으며 한 달 만에 재발주를 받아 미국 시장 개척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국내에서는 취급 대리점 360여개와 신규 계약을 통해 기업의 영업력을 키우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로 토닉워터’의 경우 전년 대비 33%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홈술, 홈파티 등의 음주 문화가 형성될 것을 고려해 전자상거래 비중을 높이고 6입, 12입 번들 패키지로 할인점 및 대형마트를 공략했다.

그 결과 소토닉(소주+토닉워터) 문화의 저변 확대를 이끌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3년간 진로 토닉워터의 매출은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진로 토닉워터의 급상승세에 후발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음료는 향후에도 토닉워터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소토닉을 통한 건강한 음주 문화 확산 및 하반기 소주 브랜드와 협업한 진로 토닉워터 광고 집행 등 지속 가능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집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최초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은 전년 대비 26% 성장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012년 하이트제로0.00 출시 이후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주요 맥주 브랜드의 무알코올 음료 출시를 유도해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하이트제로0.00의 맛과 디자인 등을 전면적으로 리뉴얼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무알코올 음료 시장 붐업을 위해 사실상 8년을 기다린 만큼 앞으로도 국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본격적인 음료 성수기가 도래하는 하반기에 주력 제품의 가정 채널 공급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또한 블랙보리와 진로 토닉워터 광고 집행, 하이트제로0.00 전면 리뉴얼 출시 등 주력 제품 마케팅 강화에 힘을 쏟아 상반기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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