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P2P(개인 대 개인 거래) 금융업체 ‘팝펀딩’에 연계된 사모펀드 환매 중단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P2P 대출사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전체 설정액 1668억원 가운데 1059억원의 환매가 중단됐다.
운용사별로는 자비스운용의 설정액이 630억원 전액 환매 중단됐다. 이어 ▲헤이스팅스운용 340억원 중 240억원 ▲코리아에셋 449억원 중 140억원 ▲JB자산운용 49억원 전액 등이다.
지난달 23일 기준 증권사별 펀드 판매 현황은 ▲IBK투자증권 485억원 ▲한국투자증권 396억원 ▲신한금융투자 395억원 등이다.
총 판매액 1437억원 가운데 일반 투자자에게 567억원, 전문투자자에게 864억원이 판매됐다. 일반투자자 중 개인 판매액은 554억원이다.
개인 고객 연령별 판매 현황은 50대가 35.8%(계좌 13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3.6%) ▲40대(15.5%) 순이다.
민 의원은 “고령의 일반 투자자들은 정보 접근성이 부족할 수 있는데, 금융투자상품 위험등급이 1~2등급인 펀드가 많이 판매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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