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내 대기업 대표이사 10명 중 3명이 외부 영입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부 영입 대표이사 가운데 범삼성 인사가 13.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금융권과 외국계 출신도 각각 13.2%, 12.6%로 10%를 넘었다.
15일 CEO스코어가 6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현직 대표이사 663명 중 이력을 공개한 5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는 174명으로 전체 29.1%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내부승진 314명(52.5%) ▲오너일가 110명(18.4%)으로 집계됐다.
외부 영입 대표이사의 비중은 지난 2019년 1월 초 566명 중 143명으로 25.3%로 조사됐으나, 올해 29.1%로 증가하면서 10명 중 3명꼴로 늘었다. 내부승진 인사의 경우, 같은 기간 51.8%에서 52.5%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대로 오너일가의 경우 2019년 1월 23.0%에서 18.4%로 감소했다.
외부영입 대표이사를 출신별로 살펴보면 삼성 계열사 출신이 174명 중 23명(13.2%)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기계부문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안병덕 위니아대우 대표 ▲강병창 솔브레인 대표 ▲최시돈 심텍 대표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등이다.
이어 금융권 출신 인사는 23명으로 13.2%, 외국계 출신은 22명으로 12.6%를 차지했다. 이밖에 ▲범현대 11명(6.3%) ▲범LG 6명(3.4%) 등이다.
한편 내부에서 승진한 대표이사 가운데 범현대 출신 대표가 36명으로 11.5%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이어 ▲범삼성 29명(9.2%) ▲범LG 24명(7.6%) ▲금융권 23명(7.3%) ▲범롯데 21명(6.7%) ▲범SK 20명(6.4%) ▲범한화 13명(4.1%) 등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