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대림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신규 수주 부진으로 하반기 수주 여부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11만3000원을 유지했다.
송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7%↑) ▲영업이익 2519억원(15.4%↓)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547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호·고려개발·해외법인 등 연결 자회사 매출 성장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해외 코로나19의 영향도 제한적이었다”며 “일부 해외 현장은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공사 규모가 작고 공정 초반이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고 덧붙였다.
연간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지만, 수주 잔고 감소가 우려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송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해 실적은 상반기 성과와 성수동 오피스 매각 등을 고려했을 때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신규 수주 부진이 이어져 총 수주 잔고가 4년째 감소 중인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 플랜트부문 수주가 대부분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토목 부문도 3분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필리핀 MCRP(3500억원 규모)의 수주 여부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