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긴 2명이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 혐의로 60대 여성 현직 보험설계사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21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보험 계약자 21명과 공모해 2년간 총 15차례에 걸쳐 보험금 약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외제 승용차를 운행하며 고의로 사고를 내 2년간 총 21차례에 걸쳐 보험금 약 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 정체 구간에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자동차 보험사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범죄수사팀을 2개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부산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정체가 심한 교차로 부근에서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기는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의 사고가 의심되면 운전자는 112로 신고하거나 교통사고 발생지 근처 경찰서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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