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봄내 기자]세계 3대 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에르메스가 올 하반기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8월에서 9월 사이 에르메스 매장을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뷔통, 샤넬과 함께 3대 명품 중 하나로 알려진 에르메스는 빅3 백화점 중 롯데백화점에서만 볼 수 없었다. 현재 에르메스는 신세계(본점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현대(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부산점), 갤러리아(청담점)에 입점된 상태. 그러나 롯데백화점은 수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유치하지 못했다. 입점 조건이 맞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때문에 명품 업계에서는 롯데 본점을 명품 백화점으로 부르기엔 2%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에르메스는 샤넬, 루이뷔통보다 가격대나 희소성이 한수 위인 것으로 평가돼 명품브랜드의 가치 또한 높기 때문이다.

 

이번 에르메스 입점에는 신동빈 회장의 공이 컸다는 후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르메스 유치를 위해 신 회장이 직접 에르메스 오너를 만나는 등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본관에 입점된 일부 브랜드들을 옮기는 방식으로 본관 1층에 공간을 만들어 에르메스에 내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