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고령의 치매 환자, 코로나19에 취약…“예방활동‧사회적 관심 필요”
[100세 시대] 고령의 치매 환자, 코로나19에 취약…“예방활동‧사회적 관심 필요”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7.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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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고령의 치매 환자가 일반 노인 대비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치매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 활동과 사회적 관심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0일 주재열 한국뇌연구원(KBRI) 박사팀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기억과 사고가 조금씩 위축되는 치매) 환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받아들이는 수용체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2)’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의 뇌 조직 및 혈액의 유전체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와 전사체 분석기법을 통해 Ace2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치매를 앓는 노년층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일반 노년층 대비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치매가 초기 단계에서 경증, 중증으로 진행될수록 Ace2 유전자가 더 많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주재열 박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질환과 코로나19 사이의 상관관계를 새롭게 보고해 고령의 치매 환자가 일반 노인 대비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퇴행성 뇌질환을 기저질환으로 보유한 노년층에 대한 새로운 진단 접근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사회 각계에서 치매 노인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 박사는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이라면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 각계에서도 치매 노인 환자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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