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연체채권 규모는 485억원 감소
[이지경제=김민성 기자] 국내 보험회사의 대출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해 말 1.42%를 기록해 3분기 말보다 1.22%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때 3.94%까지 높아졌던 보험사 대출채권이 지난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가계대출 연체율은 1.22%로 전분기 말보다 1.60%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계약대출이 연체 대상에서 제외돼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8%에서 0.51%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88%로 나타나 전분기 말보다 0.34%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87%로 전분기 말보다 0.3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낮아진 것은 대출규모가 전분기보다 6000억원 늘었지만 대손상각 등으로 연체채권 규모가 485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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