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OK목장의 결투-만두편’ CJ vs 풀무원…“얇은피로 붙자!” 2라운드 돌입
[이지 돋보기] ‘OK목장의 결투-만두편’ CJ vs 풀무원…“얇은피로 붙자!” 2라운드 돌입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7.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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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냉동만두시장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해태(고향만두)를 밀어내고, 1강 체제를 구축한 CJ제일제당(비비고)이 풀무원(생가득)의 추격에 긴장하고 있는 것. 오뚜기도 중위권에서 힘을 내며 상위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J와 해태, 풀무원 등은 얇은피와 프리미엄, 매운 만두 등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21일 이지경제가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의 ‘2019년 만두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4666억원으로 전년(4615억원) 대비 1.10%(51억원) 증가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1312억원(전년 동기 대비 3.75%↓) ▲2분기 1039억원(6.59%↑) ▲3분기 1063억원(2.16%↑) ▲4분기 1251억원(1.24%↑) 등이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제조사별로 보면 CJ제일제당이 부동의 1위다.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왕좌를 지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0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2007억원) 대비 0.11% 소폭 증가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43.05%. 같은 기간(43.48%)보다 0.43%포인트 하락했다.

풀무원이 2위다. 2018년 3분기까지 4위를 유지하다 2018년 4분기 3위, 지난해 2분기부터 줄 곳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45억원으로 전년(488억원) 대비 52.54%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10.58%에서 15.96%로 뛰었다.

해태는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667억원의 매출을 거수했다. 전년(726억원) 보다 8.09%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15.73%에서 14.30%로 1.43%포인트 하락했다.

4위는 동원F&B가 차지했다. 510억원에서 17.42% 감소한 4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9.03%. 2.03%포인트 떨어졌다.

오뚜기가 5위에 이름 올렸다. 매출은 197억원이다. 전년(152억원) 대비 29.35% 증가했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3.30%에서 4.23%로 0.93%포인트 상승했다.

6위와 7위는 대림수산(119억원)과 스토아브랜드(103억원)다.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5%, 39.98% 급감했다. 시장점유율도 2.55%, 2.21%. 각각 0.68%, 1.51%포인트 하락했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1863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1위)’와 ‘제일제당(9위)’, ‘백설(10위)’ 등을 상위 10위에 안착시켰다.

비비고는 지난해 18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955억원) 대비 95.06% 급증했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20.70%에서 39.94%로 19.24%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제일제당(51억원)과 백설(44억원)의 매출은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2.22%, 165.34%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10%(0.71%↑), 0.94%(0.58%↑)이다.

풀무원 ‘생가득’은 719억원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446억원) 대비 61.10%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15.41%로 같은 기간(9.67%)보다 5.74%포인트 상승했다.

3위를 차지한 해태 ‘고향만두’는 6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681억원 보다 9.87%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14.75%에서 13.15%로 1.60%포인트 떨어졌다.

동원F&B ‘개성’이 4위. 전년(479억원) 대비 18.13% 감소한 392억원에 그쳤다. 시장점유율도 10.39%에서 1.98%포인트 하락한 8.41%.

5위는 오뚜기의 ‘오뚜기’다. 매출은 148억원. 같은 기간(73억원) 보다 무려 101.05% 증가했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1.59%에서 3.18%로 두 배 뛰었다.

이밖에 6위 대림수산 ‘대림선(108억원, 22.51%↓)’, 7위 스토아브랜드 ‘스토아브랜드(103억원, 39.98%↓)’, 8위 롯데푸드 ‘쉐푸드(62억원, 144.20%↑)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2.31%(0.71%↓), 2.21%(1.51%↓), 1.33%(0.78%↑)다.

한편 유통채널별 만두 판매 비중은 할인점(44.13%)→체인슈퍼(24.25%)→독립슈퍼(19.49%)→편의점(6.96%)→일반식품(4.40%)→백화점(0.74%) 순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과 해태, 풀무원 등 주요 업체는 얇은피와 프리미엄 등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비비고 왕교자’ 외에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식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가진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풀무원 관계자는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얄피만두’를 통해 냉동만두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출시한 ‘얄피교자’를 통해 또 한 번의 새로운 ‘한국식 만두의 표본’을 제시하며 정체된 교자만두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태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과 시장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 만두류 선호 트렌드인 얇은피 만두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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