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베를린영화제 폐막 후에도 감독들 만남 요청 쇄도
임수정, 베를린영화제 폐막 후에도 감독들 만남 요청 쇄도
  • 유병철
  • 승인 2011.02.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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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유병철 기자]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저녁 폐막식을 가지며 1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임수정, 현빈 주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아쉽게 황금곰상 수상을 비켜갔지만 영화에서 열연을 펼쳤던 여주인공 임수정에게만큼은 뜨거운 반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임수정은 현재 영화제가 폐막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났음에도 각국의 영화 배우와 감독들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그들의 러브콜 및 만남 요청을 줄이어 받고 있는 등 한국 영화 감독들의 로망을 넘어 세계적인 배우로 성큼 다가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디터 코슬릭으로부터 열렬한 환대를 받기도 했던 임수정은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요청으로 따로 자리를 마련해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와이 슌지 감독은 "이번 임수정의 영화를 비롯해 임수정이 출연했던 작품들을 인상 깊게 봤었다. 영화제에서 이렇게 마주하게 돼 기쁘고 다음 작품에서 꼭 임수정과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며 강한 호감을 표시했다.

 

또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 역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이자 최근 감독으로 데뷔한 랄프 파인즈와 독일의 거장 감독 빔 벤더스 역시 임수정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일정 상 아쉽게도 임수정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랄프 파인즈 감독은 "영화제가 끝나기 전에 임수정을 꼭 한번 직접 만나보고 가고 싶었는데 일정 중에는 서로 스케줄이 안 맞아 아쉽게도 보진 못했다. 나중에라도 꼭 만나고 싶은 배우다"라며 아쉬움 섞인 인사를 건넸고, 빔 벤더스 감독 또한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임수정을 만나보려 했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못 만났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베를린에서만큼은 꼭 보기를 기대했는데 이번에도 보고 가지 못해 너무 아쉽다. 나중에 한국에 다시 가게 될 일이 있을 때 꼭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그의 프로듀서인 이인아 PD가 대신 다음을 기약하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임수정은 폐막식 하루 전날 있었던 영화제 공식디너 자리에서 이번 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노장배우 아르민 뮬러스탈과도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영화제 대미를 장식한 이 날 디너에서 임수정은 함께 자리하게 된 아르민 뮬러스탈에게 공로상 수상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정중히 건넸고 축하를 받은 아르민 뮬러스탈은 "축하는 내가 받을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젊은 배우와 감독이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이 더 축하 받을 일이다. 더불어 무척 아름다운 여배우와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게 돼 영광이다"며 오히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이같은 반응에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제작사 영화사 봄의 오정완 이사는 "영화제에 참석한 해외 영화 감독, 프로듀서들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 여배우로 임수정을 지목하며 대부분 꼭 한번 그녀를 만나보고 싶어한다. 이번 일정이 여유롭지가 않아 모두 만날 순 없었지만 해외 감독과 배우들의 시각에서 임수정의 가치가 어느 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대한민국 영화인으로써 참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11일간 열린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베를린 국제영화에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으로 한국 여배우로서의 위상을 당당히 떨치며 가치를 입증한 배우 임수정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사진제공=영화사 봄]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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