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증시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미래에셋 홍콩법인의 14개 ETF 순자산은 지난 17일 기준 총 1조1034억원(9억16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 홍콩법인은 2011년 홍콩증시에 ETF를 직접 상장한 뒤 펀드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7월 상장한 글로벌X 중국 바이오텍 ETF와 글로벌X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ETF는 누적 수익률(이하 17일 기준)이 각각 91.1%, 98.4%를 나타낼 만큼 높은 투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국내 투자자들이 홍콩에 상장된 미래에셋 ETF를 직접 매수한 사례도 많았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투자자는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 ETF(4200만 달러) ▲글로벌X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1500만 달러)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텍 ETF(1200만 달러) 등을 순매수했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사장은 “중국은 창의적인 기업들을 바탕으로 신성장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글로벌 리더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ETF를 통해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로 변화하는 중국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현재 국내와 홍콩 외에도 미국·캐나다·호주 등 총 8개국 증시에 370여개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운용 규모는 4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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