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달 말 무제한 RP 매입 종료…"자금 여건 개선"
한은, 이달 말 무제한 RP 매입 종료…"자금 여건 개선"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7.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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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 4월부터 실시한 무제한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이달 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시장의 유동성 수요가 줄어든 이유에서다.

한은은 연장 실시 중인 전액공급방식 RP매입 제도를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까지였던 운영 기간을 이달까지 한 달 더 연장했지만 증권사 등의 입찰이 줄어들자 추가 연장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증권사 등의 유동성 우려가 고조되자 지난 4월 무제한 RP매입 제도를 한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한은은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고객 예탁금과 CMA 수신이 늘면서 증권사의 자금 사정이 개선됐다"며 "주요국 증시 안정에 따른 증거금 나부 수요가 줄고 자체 현금성 자산 보유 확대 등으로 증권사의 자금조달 수요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달 증권사들의 RP매입증 입찰 규모는 3조2800억원으로 7월 만기도래분(7조3300억원)에 크게 미달했다.

중소형 증권사의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증권금융의 입찰도 만기도래분(2조5000억원)의 절반도 채 안 되는 1조1000억원에 그쳤다. 은행들의 만기도래분 차환을 위한 입찰은 없었다.

한은은 추후 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다시 유동성 공급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하거나 민생금융안정 프로그램의 시의적절한 운영에 필요할 경우 무제한 RP매입을 재개하거나, 비정례 RP 매입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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